창조스쿨이라는 ‘시민의 창’이 있었기에 20여 년 동안 느끼고 바라던 생각을 말해 볼 수 있었고 이것이 익산시에 좋은 의견으로 반영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참 뿌듯하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도시 익산’이라는 자부심을 우리 자녀에게도 알리고 싶고 우리가 교육하고 있는 영유아와 학부모님께도 알리고 싶다.
[ 이해경(어린이집 원장) ]
이번 창조스쿨에 참여한 고등학교 친구들이 이렇게 공적인 영역도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퍼실리테이터 자격으로 한 팀의 일원이 돼 적극적으로 정책제안에 참여했다는 경험 자체는 나에게도 잊을 수 없다. 익산시민창조스쿨에 참여하는 시민들만이라도 민주적인 회의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진짜 민주시민이 돼준다면 익산시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미래 모습은 참 밝을 것 같다. 여러모로 이번 참여도 참 뿌듯했다.
[ 김혜지(퍼실리테이터) ]
최종발표대회가 끝나고 나니 총 7차시의 만남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는데 생각해보니 저에게 살아가면서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감히 이런 걸 제안해서 무언가 이루어지긴 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한 차시 한 차시 지날 때마다 틀이 맞춰지는 느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우리가 청소년을 대표하고 있다는 책임감이 더해졌습니다.
[ 이가연(중학생) ]
사실 나는 시의 정책이라든지, 시민의 역할과 같은 것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건 공무원이나 시민단체, 행정가나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왔다. <중략> 이제는 익산에서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것을 창조스쿨용 아이디어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나면 다음 창조스쿨에 다시 도전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익산에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생겨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
[ 원종미(주부) ]
장려상.... 난 위로 받을 필요가 없었다. 공무원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시민과 여러 경계를 넘나들며 마음껏 기획을 하였으니까, 또한 우리에게는 내년이 있으니까^^
[ 이진윤(공무원) ]
시민스쿨이란 말이 무색하게 여기서 가르치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이미 그 안에서 시민들은 지역사회의 타자가 아닌 주인으로써 창조자가 되어 있어 익산시 문제에 고민해보고 지역사회 소외계층 교통문제, 문화문제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나로썬 정말 감탄스러웠다.
[ 김종찬(대학생) ]
- 다른 시민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 같다. -
워크샵 주제는 "우리지역 잠재자원 찾기!"였다. 강의 내용은 상상으로 그려진 마을 만들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의 장담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보면서 마을 안에서 어떻게 물적. 인적자원을 연계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머리와 손을 움직여보는 역동적인 워크샵으로 진행되었다.
강의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과 성별 그리고 직업군으로 이루어진 우리 익산시민들은 다양한 생각을 마음껏 펼쳐보고 그것을 공론화 시키면서 그 중에서도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를 투표하여 그것을 5명 이상 팀을 자유롭게 이루어서 마음껏 상상의 정책화를 시켜보았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시작이 반이고 구하면 열릴 것이라고... 모든 조원들은 구면인 사람들도 계시고 오늘이 첫 만남인 사람들로 이루어졌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우리 고장이 잘 사는 것, 더 나아가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마음이였다.
나는 익산이 고향인 사람은 아니지만 익산에 터를 잡은지 거이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이제는 내 남편의 고향이고 내 아이의 고향인 익산이 정작 내가 태어나고 성장했던 고향보다 더 정이 든 익산! 익산이 더 좋아지고 행복한 마을이 된다는 것은 내 아이들이 그만큼 더 좋은 곳에서 자랄수 있기에 항상 창조스쿨의 마을만들기에 거는 희망이 크다.
오늘 나는 그 시작의 중심에 함께 했던 것 같아서 너무나 즐겁고 설레였다. 익산 시민창조스쿨이 강조했던 어메이징한 익산, 시민과 행정이 함게 만들어가기를 소망하는 창조스쿨처럼 내 가슴도 내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싹이 두근두근 피었다.
아마도 다른 시민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 같다. 내가 낸 안건을 공론화 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여를 통해서 마을 만들기의 주체가 누가 되야 하는가에 되해 깊이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거리를 거닐고 운전을 할때도 이곳에 더 무엇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한주가 뿌듯했던 것 같다.
또한, 실제 마을 만들기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해준 일본의 토가마을의 세계적인 연극제와 소바축체는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9분짜리 영상이였지만 시내에서서도 2시간이나 들어가야 하는 골짜기 시골마을의 일본 전통극장 '일본혼슈'을 찾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저거구나!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그 마을만의 독특함을 지켜가는 것, 그것이 우리 익산에도 분명 있을텐데!' 나는 마음 속으로 저 시골의 토가마을도 해낸 일을 우리 익산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다만 그 숨은 보물을 찾지 못했을뿐, 분명 우리 마을만이 가진 고유함을 발굴한다면 언제가는 우리도 세계적인 익산의 어떤 축제로 다른 마을에 소개되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 희망연대와 익산시민 그리고 행정이 만나 꼭 그 꿈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
그때까지 우리 마을 만들기의 아이디어를 찾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여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과 일상화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나누기가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익산 희망연대가 시민의 대표가 되어서 우리 시민을 결집시킬 수 있는 든든한 희망의 다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드리면서 익산의 모든 시민이 하나의 마음이 될때까지 창조스쿨의 끊임없는 변신을 기대하며 다음 시간을 기대해본다. 창조스쿨 화이팅!!
[배윤희(삼성어린이집 사회복지사)]
- 좋은 기운들이 모여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것들로 즐거운 시간 -
5월 여러가지로 바쁘고 정신 없었지만 그런 속에서 창조스쿨이 있어 보람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팀이 없이 진행될지 알았는데, 처음 갔을 때부터 팀이 구성되어 여러모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중간에는 동의하는 아이디어에 따라 팀이 구성 되어 또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래도 익산시 내에서 나름의 생각들을 가지고 실천하려 노력하시는 분들이 창조스쿨에 참여 하셨으리라 생각되고 그런 좋은 기운들이 모여서 인지 새롭게 배우게 되는것들, 생각들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 된 여러가지들이 정말로 실현이 되는 그날이 오리라는 생각에 수업후기를 적으면서도 흐뭇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주관 해 주신 희망연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주희(맑은집 사회복지사)]
- 황등이라는 마을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
농촌다문화의 인선, 은미님, 학교선생님이신 병일님, 성당두동편백마을 귀열님, 함라농촌마을개발 현정님, 여산 중환님, 웅포 옥희,선화님, 그리고 황등 상원, 해만, 태윤이 팀원이 되어 11남매팀이라 이름 지었고, 그중 옥희님을 팀장으로 선출하여 익산시민 창조스쿨 강연이 시작되었다.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싶었다. 열심히 사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개인의 삶으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인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고 싶고 그 생각,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 보고픈 열망이 있었고 그리고 나의 가슴에 꿈을 그리고 있었다.
꿈은 구름처럼 움직인다. 움직이는 사물이 따라가기 위해서는 매개체인 사다리나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을 아는 것 먼저 행동하고 실천에 옮긴 사람을 따라 가는 것 이것이 교육일 것이고 모르는 그 무엇을 깨치기 위함이 익산시민 창조스쿨에 참석한 일이다.
꿈을 혼자가지고 가면 구름이 될 수도 있고 개인의 자화상이 될 수도 있지만 주변의 아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나누기를 같이하면 공동의 꿈이 되고 공동의 실천이 되어 큰꿈이 되겠기에 마을의 주민이고 중심이 되어있는 이장이며 마을단체의 장이기에 교육을 신청하였고 마을을 알기로 하였다.
첫날 강연은 “마을만들기“ 였다. 주민의 참여로 지역과 마을에 희망을 만든다 는 제목으로 박희선 선생님이 강연하였다. 마을만들기 사례를 예로 들면서
“주민중심으로 마을 꿈을 꾸고 마을을 그리며 마을의 보물을 발견하고 마을 일꾼을 발굴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두 번째시간은 커뮤니티비즈니스로 마을을 디자인한다 는 제목으로 김재현 교수님의 강연으로 사람의 삶이 베어있는 익산다운 익산 만들기를 강조하였다.
세 번째 강의와 네 번째 선진지 견학은 결석으로 참석 못하였고 다섯 번째 시간 발표회는 곽정숙님이 황등제와 황등석재, 서동설화가 있는 황등이야기를 발표하였다.
익산은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도농복합도시다. 그중 농촌지역인 황등은
인구감소 고령화 소득격차가 심화되어 자생적으로 발전이 어렵고 경제적 활력이 떨어져 있다.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모르겠다 다만 마을주민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같이 하여야 한다는 생각만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는 “황등이라는 마을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황등과 팔봉사이에 “황등제”라는 호수가 있었고, 군산에서 만경강과 탑천을 따라 배가 다녀서 “백길, 도선”마을이 생기고 여기에서 생산된 쌀과 고구마 그리고 석재가 서울로 부산으로 일본으로 판매되었다. 지금은 군산앞바다가 높이싸였고 23번 제방국도가 생겼고 철도가 설치되어 황등제는 비옥한 농경지가 되었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쌀은 한민족 뿐만아니라 일본, 중국으로 수출되어 마을주민의 풍족한 삶을 영위하였으며, 야산이 개발되어 황등고구마가 전국민의 간식이 되었으며 황등석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화강암석재가 되었다.
황등의 세가지 보물인 쌀과 고구마 그리고 석재를 잘 다듬어 호남철도와 KTX 철길을 코스모스 피는 정든 고향역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탑천을 따라 물길 양쪽에 전국최고의 비옥한 농경지가 있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며 기차를 타고 오고가는 사람에게 홍보하여 ”쌀과 고구마 그리고 화강암석재“를 황등에 보물로 만들어 마을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마을주민과 같이 가고 싶다.
[문태윤(공무원)]
-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
익산시민 창조스쿨의 문을 두드리면서 일상의 가치와 또 다른 일상을 만나는 시간이길 바랬고, 한편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쁨이었다. 익산을 생각하고 마음에 품은 지 25년이 지나는 세월, 의미가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 왔나 고민 할 때 우리라는 삶의 터가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 모르겠지만 이 도시를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개인의 삶보다 일상의 삶에서 확장된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하는 바로 그 생각이 마음을 움직여 꿈꾸게 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익산시민 창조스쿨의 시작은 나의 꿈에 이야기였다. 주민의 참여로 지역과 마을에 희망을 만든다는 제목의 첫날 강연은 “마을 만들기“이었는데 몸과 맘 열기로 시작하였다. 마을 만들기 사례를 들으면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활동가)이고, 마을 속에 가치를 담는 보물을 발견하여 지역 주민이 중심되어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커뮤니티비즈니스로 마을을 디자인한다는 제목의 두 번째 강의는 마을 만들기에서 구체적 단계별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커뮤니티비즈니스인가를 알고 어떻게 마을다운 마을 만들기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세 번째 강의는 실질적인 마을 만들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있는 마을 만들기 팀을 선택하여 7명의 강의 참가자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 속에 결과물을 완전하게 도출해내지는 못했지만 황등면을 지역으로 황등제와 농촌문화, 역사이야기의 결합을 통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네 번째 강의는 선진지 견학으로 이어졌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아침 완주로 출발하여 봉동, 비비정 마을, 안덕마을까지 견학했다. 선진지 견학을 하면서 정책-마을 만들기-실무자-지원시스템 등을 살펴보았는데 마을의 하드웨어적(건물등)인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 속에서 함께 마을의 꿈을 찾는 것과 노는 것이 소프트웨어적(프로그램 활동)으로 지속되어야 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다섯 번째 강의는 아이디어 발표회이었는데 우리팀 곽정숙님이 황등이야기를 축제와 하는 내용으로 발표하였다.
기세배와 함께 서동선화의 이야기, 아사달 아사녀 이야기, 황등제의 상징성을 토대로 쌀과 고구마 그리고 석재가 어울리는 코스모스 피는 정든 고향역으로 황등역 등을 보물로 마을축제를 만들어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제안이었다.
익산시민 창조스쿨 1학기 강의가 마을 만들기의 배움의 기회이었다면 2학기는 아이디어가 좀 더 구체화되어 실행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 있다는 것에 순박한 믿음으로 땅을 일구고 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꿈을 주는 일이기를 바래 본다.
마을의 이야기, 익산의 이야기를 팔아 도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일에 문화가 있고 감성의 도시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익산시가 좀 더 정책적 기조에서 지원과 함께 마을만들기 일꾼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익산시와 익산희망연대의 무궁한 발전과 감사를 드린다.
[박정훈(다음세대인)]
- 참가자들의 열성과 상상에 익산의 미래가 보인다. -
먼저 이번 수업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분과 참가자 여러분의 건강과 함께 행운을 기원 합니다. 참가하신분들 의 열성과 상상에 익산의 미래가 보이는것 같아 짦은기간 동안이나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전시민들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건이 허락 한다면 먼저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타의 주민자치위원님 그리고 통,이장님들은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하먼 어떨까? 생각하여 봅니다. 그래도 익산을 사랑하고 봉사하시는 분들이 그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그분들이 자기 마을을 제일 많이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기획하시는 분들에게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봉수(중앙상가 번영회 회장)]
- 마음 먹으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창조스쿨 -
처음엔 두근두근 창조스쿨 이란 타이틀을 보고 뭔가 좋은 프로그램 일것이라 생각하고 접수하고 보니 마을 가꾸기는 매력있는 주제였다.
익산의 문화유산 공부를 하면서 관심을가지고 있던 부분이어서
익산토성 공원화를 생각하게되었고, 교육을 통해 마음먹으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5회에 걸친 교육, 견학 모두 의미있고 좋은시간이었으며, 내집 가꾸기, 마을 가꾸기, 더 나아가 익산 가꾸기를 시민 모두가 희망연대를 통해 관심갖기를 또 실천하기를 바래는 마음입니다.
[최연란(금마면)]
- 참 좋은 경험, 생각의 폭을 넓혀준 기회 -
익산시민창조스쿨에 대한 느낌은 일단은 호기심이었다. 그에 담긴 내용이 좋아서 한번 참가해 보고 싶었다. 재미에서의 강의는 흥미로웠지만 그닥 몸소 느껴지진 않았는데.. 견학에서의 체험이 많은 걸 느끼게 해줬다..
작은 생각들이 모여 큰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안덕마을에서의 깨달음.. 언젠간 나도 우리 마을에 돌아가 마을가꾸기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들.. 나의 살던 고향이 꽃피는 산골은 아니더라도 지도에서 없어지는 건 막아야 겠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기회였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모였다는 사실에..그것만으로도 참 좋았다..
처음이었지만..생각의 폭을 넓혀준 기회에 감사한다.
[방재성(모현동)]
- 주민의 뜻을 모아 추진하는 리더가 성패를 좌우한다 -
나는 정년 퇴직하고 자연이 좋아 금마에 전원 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금마에 와 살며 금마가 역사적으로 공주, 부여 그리고 경주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금마를 좀더 알기 위해 문화유산 해설 공부 등 여러가지 역사유적 공부를 하고 있다.
우리집 뜰이 500여평이라 정원을 어떻게 아름답게 가꿀 것인가 늘 생각하며 지내던 중 창조스쿨에서 마을가꾸기라는 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가꾸기가 우리집 뜰 가꾸기와 접목되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를 하고 수업을 받게 되었다.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나의 기대와는 달랐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것을 알고 흥미를 갖게 되었다.
협동하여 무엇인가 이루어 내는 마을, 그래서 잘사는 마을을 가꾸는 이론을 공부하였고 관련되는 시범마을과 사례를 현장 답사 하였다. 팀 별로 마을가꾸기 계획을 세워 발표했는데 우리는 익산토성(오금산성) 공원화와 서동마 생산으로 마을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을가꾸기의 본질을 잘 모르고 주제를 선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가꾸기는 익산시도 아니고 금마면도, 황등면도 몇 개동을 합친 사업은 더 더군다나 아닌 그야말로 내가 사는 마을 단위의 추진 계획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너무 범위나 사업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튼 정부나 지자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마을 주민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껴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여야 결실을 맺을 것을로 판단된다. 성공도 주민 책임이지만 실패도 주민이 책임을 짓는 각오로 실천해야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마을가꾸기의 성패는 좋은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추진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야말로 그 일에 미친 리더가 있어야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이러한 마을들이 전국에 하나 둘 퍼져나간다면 재정적 지원만 바라며 정부의 눈치나 보는 마을이 아니라 정말 스스로 자립하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리라고 확신하다. 그런점에서 그런 꿈을 갖고 창조스쿨을 추진하는 회원들 및 리더도 놀랍고 존경스럽다.
나는 어디에 미쳐 살아야 할까 생각해 본다.
[김이겸(금마면)]